이번에는 블로그 내 모든 포스트를 저장하는 부분을 만들 거에요. 먼저 우리는 객체(object)에 대해서 조금 알고 있어야 해요.
프로그래밍 개발 방법 중에는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object oriented programming)이라 부르는 개념이 있어요. 이 개발 방법은 프로그램이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 모든 것을 하나하나 지시하는 것 대신, 모델을 만들어 그 모델이 어떤 역할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정의하여 서로 알아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객체란 무엇일까요? 객체란 속성과 행동을 모아놓은 것이라 할 수 있어요. 객체란 개념이 낯설게 느껴지지만, 예를 들어보면 별것 아님을 알게 될 거에요.
예를 들어 고양이(Cat)라는 객체를 모델링 한다고 해볼게요. 이 고양이는 여러 속성을 가지고 있어요: 색깔, 나이, 분위기(착한, 나쁜, 졸려 하는), 주인(주인이 사람일 수도 있지만, 길고양이면 주인이 없으니 속성이 빈 값이 될 수 있어요) 등이 될 수 있겠지요.
또 고양이는 특정 행동을 할 수 있어요: 야옹야옹하기, 긁기, 또는 먹기 등이 있겠네요. (맛과, 고양이에게 고양이 먹이는 행동하는 객체가 달라요).
고양이
--------
색깔
나이
분위기
주인
야옹야옹하기()
긁기()
먹기(음식)
고양이먹이
--------
맛
기본적으로 객체지향설계 개념은 현실에 존재하는 것을 속성과 행위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여기서 속성은 객체 속성(properties), 행위는 메서드(methods)로 구현됩니다.
그렇다면 블로그 글을 모델로 만들 수 있을까요? 우리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잖아요, 그렇죠?
우리는 다음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해요: 블로그 글이란 무엇일까? 어떤 속성들을 가져야 할까?
블로그는 제목과 내용이 필요하죠? 그리고 누가 썼는지도 알 수 있게 작성자(author)도 추가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그 글이 작성된 날짜와 게시된 날짜도 알면 좋겠어요.
Post(게시글)
--------
title(제목)
text(내용)
author(글쓴이)
created_date(작성일)
published_date(게시일)
블로그 글로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글을 출판하는 메서드(method)가 있으면 좋겠죠?
그래서 우리는 publish메서드도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이미 알았으니, 장고에서 모델을 만들어 봅시다!
객체(object)가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지 이전에 살펴봤으니, 이번에는 블로그 글을 위한 장고 모델을 만들어봅시다.
장고 안의 모델은 객체의 특별한 종류입니다. 이 모델을 저장하면 그 내용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는 것이 특별한 점이죠. 데이터베이스란 데이터의 집합입니다. 데이터들이 모여 있는 곳이지요. 이곳에 사용자에 대한 정보나 여러분의 블로그 글 등등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데이터베이스를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는데요, 여기서는 SQLite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겠습니다. 'sqlite 데이터베이스는 기본 장고 데이터베이스 어댑터입니다.'라는 것까지만 알고 있어도 충분해요. 어댑터가 무엇인지를 알려면 내용이 너무 길어지니 일단 여기까지만 알고 계세요.
쉽게 말해 데이터베이스 안의 모델이란 엑셀 스프레드시트와 같다고 말할 수 있어요. 엑셀 스프레드시트를 보면 열(필드)와 행(데이터)로 구성되어 있죠? 모델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정돈된 상태에서 시작하기 위해, 프로젝트 내부에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볼 거에요. 처음부터 모든 것이 잘 준비되어있다면 훌륭하죠.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해 콘솔 창(djangogirls 디렉토리에서 manage.py 파일)에서 아래 명령어를 실행하세요.
{% filename %}command-line{% endfilename %}
(myvenv) ~/djangogirls$ python manage.py startapp blog
이제 blog디렉터리가 생성되고 그 안에 여러 파일도 같이 들어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현재 디렉리와 파일들은 다음과 같을 거예요. :
djangogirls
├── mysite
| __init__.py
| settings.py
| urls.py
| wsgi.py
├── manage.py
└── blog
├── migrations
| __init__.py
├── __init__.py
├── admin.py
├── models.py
├── tests.py
└── views.py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한 후 장고에 사용해야 한다고 알려줘야 합니다. 이 역할을 하는 파일이 mysite/settings.py입니다. 이 파일 안에서 INSTALLED_APPS를 열어, )바로 위에 'blog'를 추가하세요. 최종 결과물은 아래와 다음과 같을 거예요. :
{% filename %}mysite/settings.py{% endfilename %}
INSTALLED_APPS = [
'django.contrib.admin',
'django.contrib.auth',
'django.contrib.contenttypes',
'django.contrib.sessions',
'django.contrib.messages',
'django.contrib.staticfiles',
'blog',
]모든 Model 객체는 blog/models.py 파일에 선언하여 모델을 만듭니다. 이 파일에 우리의 블로그 글 모델도 정의할 거에요.
blog/models.py 파일을 열어서 안에 모든 내용을 삭제한 후 아래 코드를 추가하세요.
{% filename %}blog/models.py{% endfilename %}
from django.conf import settings
from django.db import models
from django.utils import timezone
class Post(models.Model):
author = models.ForeignKey(settings.AUTH_USER_MODEL, on_delete=models.CASCADE)
title = models.CharField(max_length=200)
text = models.TextField()
created_date = models.DateTimeField(
default=timezone.now)
published_date = models.DateTimeField(
blank=True, null=True)
def publish(self):
self.published_date = timezone.now()
self.save()
def __str__(self):
return self.title
str양 옆에 언더스코어(_) 를 두 개씩 넣었는지 다시 확인하세요. 파이썬에서 자주 사용되는데, "던더(dunder; 더블-언더스코어의 준말)"라고도 불려요.
으음…. 코드가 좀 무서워졌죠? 걱정 마세요. 줄마다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드릴 거에요.
from 또는 import로 시작하는 부분은 다른 파일에 있는 것을 추가하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매번 다른 파일에 있는 것을 복사&붙여넣기로 해야 하는 작업을 from이 대신 불러와 주는 거죠.
class Post(models.Model):는 모델을 정의하는 코드입니다. (모델은 객체(object)라고 했죠?)
class는 특별한 키워드로, 객체를 정의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Post는 모델의 이름입니다. (특수문자와 공백 제외한다면) 다른 이름을 붙일 수도 있습니다. 항상 클래스 이름의 첫 글자는 대문자로 써야 합니다.models은 Post가 장고 모델임을 의미합니다. 이 코드 때문에 장고는 Post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야 한다고 알게 됩니다.
이제 속성을 정의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게요. title, text, created_date, published_date, author에 대해서 말할 거에요. 속성을 정의하기 위해, 필드마다 어떤 종류의 데이터 타입을 가지는지를 정해야 해요. 여기서 데이터 타입에는 텍스트, 숫자, 날짜, 사용자 같은 다른 객체 참조 등이 있습니다.
models.CharField- 글자 수가 제한된 텍스트를 정의할 때 사용합니다. 글 제목같이 짧은 문자열 정보를 저장할 때 사용합니다.models.TextField- 글자 수에 제한이 없는 긴 텍스트를 위한 속성입니다. 블로그 콘텐츠를 담기 좋겠죠?models.DateTimeField- 날짜와 시간을 의미합니다.models.ForeignKey- 다른 모델에 대한 링크를 의미합니다.
시간 관계상 모든 코드를 하나하나 다 설명하지는 않을 거예요. 대신 모델의 필드와 정의하는 방법에 궁금하다면 장고 공식 문서를 꼭 읽어보길 바랍니다. : https://docs.djangoproject.com/en/2.0/ref/models/fields/#field-types)
def publish(self):는 무슨 뜻일까요? 이것이 바로 앞서 말했던 publish라는 메서드(method) 입니다. def는 이것이 함수/메서드라는 뜻이고, publish는 메서드의 이름입니다. 원한다면 메서드 이름을 변경할 수도 있어요. 이름을 붙일 때는 공백 대신, 소문자와 언더스코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평균 가격을 계산하는 메서드는 calculate_average_price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메서드는 자주 무언가를 되돌려주죠. (return) 그 예로 __str__ 메서드를 봅시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__str__를 호출하면 Post 모델의 제목 텍스트(string)를 얻게 될 거에요.
아직 모델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코치에게 자유롭게 물어보세요! 지금 배운 내용이 너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객체와 함수를 배운 적이 없는 분들이 한꺼번에 배우게 된다면 특히 그렇겠죠. 그래도 해 볼 만한 마법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이 장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이제 데이터베이스에 우리의 새 모델, Post 모델을 추가할 거에요. 먼저 우리는 장고 모델에 (우리가 방금 만든!)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는 걸 알게 해줘야 합니다. python manage.py makemigrations blog 를 입력해 보세요. 아마도 화면에 이렇게 보이겠죠?
{% filename %}command-line{% endfilename %}
(myvenv) ~/djangogirls$ python manage.py makemigrations blog
Migrations for 'blog':
blog/migrations/0001_initial.py:
- Create model Post
장고는 데이터베이스에 지금 반영할 수 있도록 마이그레이션 파일(migration file)이라는 것을 준비해 두었답니다. 이제 python manage.py migrate blog 명령을 실행해, 실제 데이터베이스에 모델 추가를 반영하겠습니다. :
{% filename %}command-line{% endfilename %}
(myvenv) ~/djangogirls$ python manage.py migrate blog
Operations to perform:
Apply all migrations: blog
Running migrations:
Applying blog.0001_initial... OK
만세! 드디어 글 모델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었습니다. 너무 멋있지 않나요? 빨리 다음 장으로 넘어가서 블로그 글을 확인하러 가요!